붓다의 깨달음의 핵심인 연기법은 모든 고통과 갈등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연기법이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고 표현되지만,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다. 모든 것을 이것 아니면 저것, 나와 너, 자아와 세계로 분리해서 사고하는 인간의 착오를 깨뜨려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의 논리로 설파한 것이다. 이중표 교수가 최근 양자역학 책을 번역한 것도 모든 것은 앞에서 진행되어온 원인의 결과일 뿐이라는 자연과학의 결정론을 최첨단 양자역학이 뒤집고 있기 때문이다. 양자역학은 같은 대상도 인식에 따라 입자도 파동도 될 수 있다는 ‘일체유심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는 “이 세상과 나도 신이 만들었거나, 신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부속물이 아니다.”라고 한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상대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