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72

법화경 [ 法華經 ]

한 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 법화경 [ 法華經 ] 「법화경」은 반야경, 유마경, 화엄경과 함께 초기에 성립된 대승경전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법화경」의 한역에는 구마라집의 「묘법연화경」과 축법호의 「정법화경」 그리고 사나굴다와 달마급다가 함께 번역한 「첨품묘법연화경」이 있다. 이 중에서도 구마라집의 「묘법연화경」이 명역이라는 평을 받아왔고, 대승불교권에서 「법화경」하면 일반적으로 이 「묘법연화경」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또한 후대의 법화(法華)사상의 전개는 전적으로 구마라집의 역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다루게 될 「법화경」은 바로 「묘법연화경」이 될 것이다. 이 「법화경」은 모두 7권 28품으로 되어 있으며, 화엄사상과 함께 중국불교의 쌍벽을 이루게 된 매우 유명한 경전으로, 모든..

법화경 알기 2021.08.01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시간..열정..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이뻐져라..멋져라..섹시해져라..날씬해져라.. 병들지마라..늙지마라..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노쇠화되..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어느것을 내 것이라 하련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흩어지는 구..

법화경 알기 2021.07.18

개권현실(開權顯實) - 혜성스님

부처님께서 돈교(頓敎)인 화엄경(華嚴經)을 설하시고 삼장교(三藏敎)인 아함경(阿含經)을 설하시고 다음에 방등경(方等經)을 설하시고 다음에 반야경(般若經)을 설하시어 중생의 근기를 키워오셨기에 지금 법화경을 설하시어 부처님 지혜에 들게 하심입니다. 부처님의 한량없는 가르치심이 곧 법화경으로 들게하는 문이며, 법화경에 들므로해서 부처님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한량없는 수적(垂迹)을 다투셔도 여래수량품의 본지(本地)는 모든 부처님의 근본이요 이를 드러내고자 함이 참 뜻입니다. 흔히 화엄경을 직현실(直顯實)이라 합니다. 곧게 진실을 드러낸 말씀이란 뜻이며, 현실(顯實)은 있는데 개권(開權)이 없으니, 방편을 열지 않으며 중생을 제도할 수 없기에 화엄경을 설하실 때 시회 대중들이 마치 귀머거리와 같다 하였습..

법화경 알기 2021.07.04

평등대혜(平等大慧) - 혜성스님

평등대혜(平等大慧)는 곧 중도실상(中道實相)의 부처님 지혜이라 중도에서 보는 지혜는 크지 않을 수 없고 거룩하지 않을 수 없기에 대혜(大慧)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크고 작음을 떠나 있기에 진정 크다 하신 것입니다. 묘법연화경을 평등대혜(平等大慧) 교보살법(敎菩薩法) 불소호념(佛所護念)이라 합니다. 평등이 곧 중도실상이니, 중도는 어느 한 쪽으로 기울거나 차등이 없으므로 선악(善惡)이나 귀천(貴賤)이나 취사(取捨)를 모두 떠나 있으며 어떤 분별심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중도실상의 지혜는 곧 부처님의 지혜이나, 완전히 깨달으신 부처님의 지혜거나 아직 깨닫지 못한 중생의 지혜가 중도에서 보면 같지 않으면서 다르지를 않습니다. 중도실상에서 보는 진여(眞如)의 성품은 마치 허공과 같아 만물을 수용하되 어느..

법화경 알기 2021.07.04

법화문구-서품 (임처사) - 혜성스님

서품 제1 [序品 第一] 묘법연화경 문구 / 李元燮 저 / 영산 법화사 출판부 / 불기 2541(1997).3.20 생각컨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기 어렵고, 부처님이 이를 설하심이 어렵고, 이를 전래(傳來)하여 번역함이 어렵고, 스스로 깨달음을 열기 어렵고, 스승의 강의를 듣기 어렵고, 일부나마 기술하기 어렵게 마련이다. 내가 스물 일곱에 금릉(金陵) 땅에서 『법화경 문구』의 강의를 듣잡고, 예순 아홉 살 되는 지금 단구(丹丘)에서 첨삭(添削)하니, 이를 후현(後賢)들에게 남겨 줌으로써 함께 부처님의 지혜에 이르기를 기약하는 것뿐이다. (佛出世難 佛說是難.傳譯此難 自開悟難 聞師講難 一遍記難.余二十七於金 陵聽受.六十九 於丹丘添削.留贈後賢.共期佛慧) 자세히 경의 제목을 해석컨대, 이미 위에서 설한 바와 같..

법화경 알기 2021.06.20

천태종天台宗의 제법실상諸法實相

천태종天台宗의 제법실상諸法實相 ​ ​ , , 등의 저서를 남긴 지의智顗(538-597, 천태대사天台大師, 지자대사智者大師라고도 함)를 개조開祖로 하는 대승불교大乘佛敎의 한 파派인 천태종天台宗은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이라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을 주장했습니다. 제법諸法은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법을 말하며, 나아가 일체 존재나 일체 현상을 포괄하는 말입니다. 실상實相은 진실한 체상이나 평등한 실재實在 또는 불변의 이치理 등의 뜻입니다. 초기불교에서 ‘일체법은 오온이다’라고 하거나 혹은 십이처, 십팔계라고 설하고, 그것은 모두 무상無常이며 고苦이고 무아無我라고 설합니다. 이때 오온, 십이처, 십팔계는 곧 제법이며, 무상, 고, 무아는 실상에 해당합니다. 지의는 제법을 십법계十法界로 해석했습니다. 십법계는..

법화경 알기 2021.06.06

관세음보살 [ 觀世音菩薩 ]

관세음보살 [ 觀世音菩薩 ] 요약 :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불교의 보살. 원어명 : Avalokiteśvara 산스크리트로 아발로키테슈바라(Avalokiteśvara)이며, 중국에서 뜻으로 옮겨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자재(觀自在)·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썼는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관세음은 구역이며 관자재는 신역인데, 산스크리트 '아바로키테슈바라', 곧 자재롭게 보는 이[觀自在者]·자재로운 관찰 등의 뜻으로 본다면 관자재가 그 뜻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관세음보살로 신앙되어 왔으며 관음보살이라 약칭하였다. 그래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을 관음보문품(觀音普門品..

법화경 알기 2021.05.09

묘법연화경 수행요체

이제 묘법연화경 수행하는 요체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의 사대 수행문이 있으니 참선, 염불, 간경, 주력입니다. 이 네 가지 수행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저마다 수행하고 있는데 참선이 제일이다 혹은 염불이 제일 쉽다 혹은 경전 독송하라 혹은 주력(다라니)을 외워라 하고 저마다 도량마다 외치고 있습니다. 참선 염불 간경 주력 등 사대 수행문을 동시에 수행함이 "나무묘법연화경" 제목봉창 수행입니다. 묘법연화경 수행의 요체가 제목봉창이 되어야 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제목을 일심으로 부르면 선정(禪定)과 삼매(三昧)를 얻을 수 있으며 법화삼매(法華三昧)를 얻을 수 있으니, 참선 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선정과 삼매를 얻게 됩니다. 또 염불(念佛) 공덕을 그대로 얻을 수 있으니, 묘법연화경 제목 가운데는..

법화경 알기 2021.04.11

마하지관(摩詞止觀)

지(止) : 범어로 샤마타(samatha)라 하며 낱말의 의역어로서 마음을 굳게 가지고서 일체의 외부대상이나 내부의 산란한 상념에 동하지 않고 특정한 대상에 집중시키는 일임 관(觀) : 마음 속에 바른 지혜를 일으켜서 일체 대상의 실상(實相)을 그대로 관하는 일임. 범어로 비빠쉬야나아(vipasyana)라 함. 천태학에서는 마음의 동요를 정지(停止)시키고 법계(法界)의 근본적 성품에 주(住)하는 일을 지(止)라 하고 그 동요하지 않는 마음에 의해 고요하게 지혜의 작용을 일으켜서 일체 법을 진리 그대로 관하는 일을 관(觀)이라 한다. 지(止)에 의해 마음의 동요가 없어지고 관(觀)에 의해 진리를 비추어 보니 일체가 밝아지는 까닭에 지(止)는 정(靜)과 대응하고 관(觀)은 명(明)과 대응한다. "나무묘법연화..

법화경 알기 2021.04.11

일체종지(一切種智)

일체종지(一切種智) 일체종지(一切種智)란 부처님께서 증득하신 지혜입니다. 실견실지(悉見悉知) 다 보고 다 아는 지혜. 부처님과 더불어 부처님만이 아시는 지혜를 일체종지라 합니다. 묘법연화경은 시방제불의 일체종지가 모두 담겨 있는 경전이므로 묘법연화경을 수행함에 의해 수행자가 부처님의 지혜인 일체종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은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종지를 얻게 하고자 함입니다. 경전의 부처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리불아.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한량없고 수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말씀으로 중생을 위하여 모든 법을 연설하신 것이니, 이 법은 모두 일불승(一佛乘)을 위한 까닭이니라. 이 모든 중생이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듣고 마침내 모두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느..

법화경 알기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