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삼천(一念三千)이란 천태대사(天台大師)께서 내세운 교리인데 한 생각(一念) 가운데 삼천제법(三千諸法)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한 순간적인 마음에 우주만유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일념삼천설인데, 범부의 순간적인 한 생각이 삼천제법을 갖추고 있다는 교리입니다. 이 법계는 십법계(十法界)로 나누고 있습니다. 범부계 육도(六道)와 성인사계(聖人四界)가 있으니,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天)은 범부 육계이며 성문, 연각, 보살, 불(佛)은 성인 사계입니다. 범부 육계는 미계(迷界)이니 미혹의 세계이며, 성인 사계는 깨달음이 있는 오계(悟界)입니다. 온갖 존재하는 것은 십법계(十法界)를 벗어날 수 없으므로 이 십법계 하나 하나가 제각기 십법계를 갖추고 있으니, 백법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