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람이 삿된 법을 말하면 삿된 법이 다 바른 법이 되지만 삿된 자가 바른 법을 이야기하면 바른 법도 모두 다 삿된 법이라 강북에서 탱자 모습 강남에선 귤이 되니 봄이 옴에 모두 함께 화사한 꽃 피우노라. 왜냐하면 현자와 성인은 모두 無爲法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털끝만치 차이라도 있게 된다면 하늘과 땅 사이만큼 벌어지나니 正法의 안목을 갖춘 사람은 저자거리에서 콩나물을 팔아도 바른 도리를 드러내는 수행이 된다. 무엇보다 원력이 중요하다. 動 가운데 靜을 정 가운데 동을 받아들이는 일은 정법의 안목을 갖출 때 가능하다. 강북의 탱자 강남의 귤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제나라 안영이란 사람이 초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초나라 왕과 대화 중 마침 제나라 도둑이 잡혔다. 제나라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