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 83

제1절 돈오돈수와 돈오점수(6~10)

6. 견성(見性) 다음에는 견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견성을 단경 (壇經) 에서는 어떻게 말했는가? 見性 若悟自性 亦不立菩提涅槃 亦不立解脱知見 無一法可得 方能建立万法 若解此意 亦名仏身 亦名菩提涅槃 亦名解脱知見 見性之立亦得 不立亦得 無滞無碍 応用随答 普見化身 不離自性 即得自在 神通遊戯三昧 是名見性 -壇經- ‘만일 자성(自性)을 깨달으면, 보리(菩提) 열반(涅槃)이란 것도 세울 수가 없고’ 모두가 하나의 평등무차별의 진여불성 세계인데 보리고 열반이고 할 것이 있겠습니까? ‘또한 해탈지견(解脱知見)이라고도 할 필요도 없고 어느 법이라고 특별히 내세울 필요도 없고 진실로 일체 만법을 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해석할 때에는, 바로 그것이 부처의 몸인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한 법(法)도 세울 수가..

청화스님 2019.10.06

제1장 수증의 제문제-1절 돈오돈수와 돈오점수(1~5)

제1장 수증(修証)의 제문제(諸問題) 제1절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 1. 돈수(頓修)와 점수(漸修)의 유래(由来)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식 가운데 특히 우리 젊은 불자(佛子)들께서 궁금히 생각할 뿐만 아니라 불교학계(佛教学界)에서도 논쟁거리가 되어 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까지도 불교나 동양 철학을 공부한다는 사람들은 으레 깨달음과 닦음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데 그래서 우선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에 대해서 말씀하고자 합니다. 그건 왜 그런고 하면, 어떻게 닦아야 할 것인가? 또는 깨달음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깨달음과 닦음의 문제라는 것은 우리 불자들로서는 일대사(一大事) 인연으로서 우리가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청화스님 201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