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831

어묵/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 : 성철 스님

성철 스님의 아래와 같은 말씀에 일부 적지 않은 논란이 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에 관한 주장과 아래와 같이 삼매를 점차로 논함은 구별상이라는 주장 등이 있습니다. 아래 글 '염(sati)'와 함께 읽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공부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___()___ 어묵/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 : 성철 스님 1. 공부의 어묵동정일여(語默動靜一如) 수행자가, 수행방편(修行方便)을, 망각하지 않고, 계속 이어감이, 행주좌와일여(行住坐臥一如)에서, 더욱 나아가면, 말을 할 때[語]에도, 남의 말을 들을 때와 같이, 침묵할 때에도[默]에도, 일을 할 때와 같이, 몸을 움직일 때[動]에도, 사고(思考)할 때와 같이, 고요히 있을 때[靜]에도, 수행이, 한결 같아지는데, 이것..

선지식 2023.02.12

中庸名言名句(중용명언명구)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중용명언명구를 좀더 간단하게 정리하여 올려 보았습니다 中庸名言名句 (중용명언명구) 天命之謂性,率性之謂道,修道之謂教。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도교)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 하고, 성에 따르는 것을 도라 하며, 도를 닦는 것을 교라 한다 道也者不可須臾離也,可離非道也。 (도야자불가수유리야 가리비도야) 도라는 것은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니 떨어질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 須臾 잠시 致中和,天之位焉,萬物育焉。 (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 중화의 도에 이르면 천지의 위상이 바르게 잡히고 만물이 정상적으로 생육한다 仲尼曰,君子之中庸也,君子而時中。 (중니왈 군자지중용야 군자이시중) 중니가 말하기를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서 때에 알맞게 해야 한다 子曰,道之不行也我知之矣,知者過之,愚者..

기타 2023.02.12

상선약수(上善若水)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수유칠덕(水有七德),-물이가진 7가지 덕목 1.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謙遜) 2.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智慧) 3.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包容力) 4.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성(融通性) 5. 바위도 뚫는 끈기와 인내(忍耐) 6.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勇氣) 7.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大義) .............................................................................. 道德經(도덕경) 8장 上善若水(상선약수) 上善若水(상선약수)니라.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부쟁)하고 處衆人之所惡(처중인지소오)니라. ((물은 만물을 이..

기타 2023.02.12

신심명7/원동태허 무흠무여/ 지극한 도는 텅 빈 허공과 원만하게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다

07 원동태허(圓同太虛) 무흠무여(無欠無餘) : 지극한 도는 텅 빈 허공과 원만하게 같아서(조금도 다를 바가 없어서), 모자람도 없고(無欠, 欠모자랄 흠), 남음도 없다(無餘). 허공은 형체가 없어 완전히 통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니 걸림이 없고 수용하는 데 한계가 없음에 비유된다.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으므로 걸림이 있을 수 없고, 어떠한 사유에서도 수용 못할 이유가 없다. 이 내용은 우주 법계에 불성 충만함을 표현한 말이고, 근심 걱정이 없고, 항상 하는 일에 만족하고 평화로운 극락세계이고, 좀 더 나아가 이 우주 법계와 하나가 된 열반를 표현한 말이다. 이 지구상에 아무리 많은 중생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함에 모자람이 있을 수 없고, 태허가 아무리 넓고 깊다고 하여도 내..

법화경 대강좌 5강 - 1 (비유품 73~86)

법화경 대강좌 5강 - 1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諸佛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尊法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賢聖僧 我弟子等 講論三藏 唯願三寶 爲作證明 南無釋迦牟尼佛 南無釋迦牟尼佛 南無是我本師釋迦牟尼佛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隅 我今聞見得受持 願解如來眞實意 부처님의 교화가 절정에 달했을 때를 우리가 흔히 “영산회상이다.” ←이런 표현을 합니다. 부처님의 세수가 70여세이고, 또 성도 하셔서 교화의 세월도 한 40여년 지난 뒤니까 출가제자들도 대단히 많고, 재가 신도들도 무수히 많은 무렵에 이 경전 중에서 왕이라고 하고, 또 부처님의 일생 설법을 총 결산하는 입장에서 설해진 것이 “법화경이다.” 그러지요. 영산 회상은 부처님 생에 있어서 가장 빛났던 시기이고, 또 우리 교학적으로 보면 그 교학이 가장 절정..

[한국불교의 원류를 찾아서] 19. 열반의 길 ③ 춘다의 공양 - “아난다여! 목이 마르다”

한국불교의 원류를 찾아서] 19. 열반의 길 ③ 춘다의 공양 “아난다여! 목이 마르다” 쿠쿠다江에서 마지막 목욕 바이샬리를 떠난 부처님은 ‘보가 나가라’를 거쳐 ‘파바 마을’(파바나가르. 현재의 화질나가르)에 도착, 춘다의 망고동산에 머물렀다. 소식을 접한 대장장이 아들 춘다가 서둘러 부처님 처소로 왔다. 여러 가지 가르침을 들은 춘다는 기쁜 마음에 부처님께 말했다. 파바마을 망고동산에 도착 “부처님이사여! 내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자하오니, 비구들과 함께 꼭 오시도록 하소서.” 부처님은 침묵으로 수락했다. 이튿날 아침. 춘다는 자신의 집에서 딱딱하고 부드러운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 음식 중에는 ‘스카라 맛다바’라는 요리도 섞여 있었다. 준비가 완료되자 춘다는 사람을 보내 “부처님이여! 때가 왔사옵니..

화엄경 - 1.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화엄경_1.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摩竭提國) 아란야법보리도량[阿蘭若法菩提場]에서 처음 바른 깨달음[正覺]을 이루시었다. 그 땅은 견고하여 금강으로 되었는데, 가장 묘한 보배 바퀴와 여러 가지 훌륭한 꽃과 깨끗한 마니(摩尼)로 장엄하게 꾸몄으므로 온갖 빛깔들이 그지없이 나타났다. 마니보배로 당기[幢]가 되어 항상 광명을 놓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보배로 된 그물과 향과 꽃과 영락들이 두루 드리웠고, 마니보배가 자재하게 변화하여 한량없는 보물을 내리었다. 여러 가지 훌륭한 꽃이 땅 위에 흩어지고, 줄을 지어 있는 보배 나무에는 가지와 잎이 찬란하게 무성하여,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이 도량에는 모든 장엄이 그림자처럼 그 속에 나타났다. 그 보리수는 우..

화엄경 이야기 2023.02.05

집대승상론 - 1. 오온(五蘊)

1. 오온(五蘊) ‘온(蘊)’이라고 하는 것은, 즉 오온(五蘊)을 말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이다. 이 가운데 색(色)이란 다섯 가지 감각기관[根]과 다섯 가지 인식 대상[境]이다. 감각기관이란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이다. 인식대상이란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이다. 안식(眼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안근(眼根)이다. 이식(耳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이근(耳根)이고, 비식(鼻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비근(鼻根)이고, 설식(舌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설근(舌根)이며, 신식(身識)이 의지하는 것은 청정한 신근(身根)이다. 색(色)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현색(顯色)과 형색(形色)이다. 현(顯)이란 ‘푸름[靑]’ 등이고, 형(形)이란 ‘길다[長]’ 등..

위없는 가르침 2023.02.05

초기불교의 연기이해

초기불교의 연기이해 - 수행론적 관점에서의 새로운 접근 - (본 논문은 2012년 화엄사상연구원에서 개최한 ‘제 7회 의상 화엄사상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한 것임을 밝혀둔다. 아울러 본 논문을 논평해 주신 임승택, 이자랑 두 분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필원/동국대학교(경주) 파라미타칼리지 조교수 I. 들어가는 말 II. 연기의 기본적 의미 III. 경장에 나타난 연기에 대한 내용 IV. 12지 연기 각 지분의 의미 해석 V. 결론 불교를 흔히 깨달음의 종교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과연 무엇에 대한 깨달음인가, 즉 깨달음의 내용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 깨달음의 결과를 통해 우리는 붓다와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며, 내용상으로는 붓다가 깨달은 바를 깨닫는 것이다. 붓다의 깨달음과 ..

27.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아무일 없는 평범한 일상이 기적이고 행복 인간 생존과 직결된 일하기·먹기·잠자기 등 일상 난관 봉착 코로나19는 정치·경제·사회 등 기존 틀 송두리째 뒤엎어 부처님도 “가족 돌보고 베풀고 이치맞는 행동이 행복” 강조 세상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은 일하기, 먹기, 놀기, 잠자기 등 네 가지 행위의 반복이다. 첫째, 일하기는 먹이를 구하기 위한 일체의 경제행위를 말한다. 오늘날의 직업이 바로 생계유지를 위한 일하기다. 교육도 미래의 경제행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일하기에 포함된다. 둘째, 먹기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셋째, 놀기는 문화생활인데,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먹고 난 뒤에 즐긴다. 오늘날의 오락과 예술 및 스포츠 등이 이에 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