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가 / 박병기 특집 | 명상 붐 어떻게 볼 것인가 1. 머리말 사회 구성원 개개인들의 고통과는 다른 차원의 사회적 고통이 있을 수 있을까? 이 물음을 던져놓고 우리는 그때의 사회가 어떻게 정의된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되묻게 된다. 현대 한국인들에게 사회는 소사이어티(society)의 번역어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고, 그것은 다시 시민사회(civil society)와 동의어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21세기 현대 한국사회가 시민사회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도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로 19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문민화와 시장질서라는 시민사회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요건이 외적으로는 갖춰져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에서 던져진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