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없는가르침 88

금강경의 핵심 공

禪과 華嚴사상을 중심으로 儒禪基를 회통한 탄허스님의 사상. 탄허스님의 화엄사상에 앞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金剛經을 알아보자. 금강경은 空사상이 핵심이다. 탄허스님이 번역한 금강경 책도 있다. 금강경 오가해와 함허 득통스님의 금강경 說誼에 자신의 주석까지 실어 모두 七家解가 되었다. 금강경의 핵심사상은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4相이다.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모든 상을 상이 아니라고 보면 여래를 본다. 我相은 나라는 생각이다. 我相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人相 나는 사람이라는 생각 壽者相 나는 오래 산다는 생각? 自我 個我 衆生 靈魂 산스크리트어 구마라집 현장 永遠不滅한 실체로서의 自我 아뜨만. 부처님이 설하신 無我는 나라는 영원한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부처님은 실체가 있는 내가 윤회를 ..

위없는 가르침 2022.02.06

사념처/사정근/사신족/오근/오력/칠각지/팔정도

* 삼십칠 도품의 법[三十七道品法] bodhi-paksika의 역으로 보리분(菩提分), 각지(覺支)라고도 한다. 지혜를 추구하여 열반 경계에 들어가는 37가지 수행 방법. 여기에 사념처(四念處), 사정근(四正勤), 사여의족(四如意足), 오근(五根), 오력(五力), 칠각(七覺), 팔정도(八正道)가 있다. 1. 사념처( 四念處)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한다. ① 신념처(身念處): 이 색신(色身)이 모두 부정함을 관찰하는 것 ② 수념처(受念處) : 고락 등의 감수가 모두 고통임을 아는 것 ③ 심념처(心念處) : 이 식심(識心)이 생각생각 생멸하여 다시는 상주함이 없음을 관찰하는 것 ④ 법념처(法念處) : 모든 법은 인연으로 일어나는 것이어서 자주 자재한 성품이 없어 제법무아(諸法無我)임을 관찰하는 것 2. 사정..

위없는 가르침 2022.02.06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와 액을 넘어갔다." ............................................................................................................................ 먼저 오온(五蘊)과 공(空)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고(苦)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공(空)과 오온(五蘊)을 이야기하자. 고(苦)는 범어로, Duhkhata(두카타)라고 한다.(원래 범어는 로마자에다가 위아래에다 줄도 긋고, 점도 찍어서 쓰는데, 나의 자판의 형편상 점과 줄을 치지 못했음.) Duhkhata는 우리말로, '어긋난다, 맞지 않는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위없는 가르침 2022.01.09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란?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란 ? 사물을 볼 적에 마음이 색(모양)에 머물면 욕망이 일어납니다. 먹고 싶다, 갖고 싶다, 뺏고 싶다, 오래 살며, 죽지 않고 싶다. 그렇다고 마음이 공에 머물면 허무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대충 되는대로 인생을 살기 쉽죠, 보람이 없는 삶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사물을 볼 적에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오늘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 두 가지는 한 번에 엮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색(모양)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다, 모양이 있는 것은 없는 것이요, 없는 것은 곧 있는 것이다. 이 둘은 떨어져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연결이 되게 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파도가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또 일어나고 이런 현상은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

위없는 가르침 2021.12.26

성주괴공/생로병사/생주이멸

인생이 무상하고 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꿈이라면 깨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인생이 무상(無常)하다는 것이 허무하다는 뜻이라면 잘못된 것입니다. 무상은 허무하다는 뜻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대한 객관적 표현입니다. 어떤 존재가 영원하다든지 변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변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무상하니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말을 쓰면 안 됩니다. 인생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 바로 ‘제행무상’입니다. 물질세계가 변하는 것을 ‘성주괴공’ 이라 하고 우리들의 생명이 변하는 것을 ‘생로병사’ 라고 하며 마음이 변하는 것을 ‘생주이멸’ 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항상하는 것, 영원한 것, 불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

위없는 가르침 2021.12.12

사상(四相)- 아상 ․ 인상 ․ 중생상 ․ 수자상

불교에서 ‘상(相)’이란 말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불경에는 상에 얽매이다, 상에 집착하다, 상을 여의라 등의 용어가 자주 나온다. 불교에 있어서 ‘성(性)’이란 불변의 본체를 말하는데 비해, ‘상(相)’이란 변화하고 차별로 나타난 현상계의 모습을 말한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일종의 ‘고정관념(觀念)’이라 할 수 있는데, 불교에서는 이 고정관념이 갖가지 왜곡 갈등과 번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무의식 속의 고정관념을 내려놓는 순간 불성을 바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에는 "모든 상(相)이 상 아님을 보면 여래를 보리라(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라고 했다. 그런 ‘상(相)’이 중국에서 한자로 번역되기 전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에는 samjna, laksana, nimitta의 세 가지가 있..

위없는 가르침 2021.11.14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 응당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글/마하보디 응당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 금강경에 나오는 아주 멋지고 심오한 법문이다. ​니까야에도... 이와 똑같은 의미의 부처님 말씀이 꽤 여러곳에 나온다. ​ 1. 마음은 어디에 머무를까? 마음은 색성향미촉법에 머무른다. ​눈에 보여지는 모습에 마음은 머물고, 귀에 들려지는 소리에 마음은 머물고, 코에 맡아지는 냄새에 마음이 머물고, 혀에 맛보아지는 맛에 마음이 머물고, 몸에 느껴지는 감촉에 마음이 머물고, 뜻에 알아지는 현상에 마음이 머문다. ​이 색성향미촉법은 온 세상 그 모든 것을 말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이 색성향미촉법에 다 포함되어져 있다. ​ ​2. ..

위없는 가르침 2021.10.3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홀로 수행하는 사람이 자신만의 깨달음을 위해 타인과 섞이거나 어울리지 않고 수행하는 모습을 뿔에 비유한 것이다. 최초의 불교의 경전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이다. "무소의 뿔"로 비유한 것은무소의 두개의 뿔의 서로 만나지 못 하듯 스스로 홀로 진리를 추구하라는 의미로무소의 뿔처럼 단단하고 곧게 라는 의미 등으로 우리들에게 이해되고 있습니다.인생은 알고 보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길이다.내가 남의 길을 갈 수 없고 남이 나의 길을 대신 갈 수 없다.나는 나의 생각으로 나의 길을 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의미는 부처님이 열반하시기 전 최후의 유훈인 “제행이 무상(無常)하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

위없는 가르침 2021.10.31

보시의 법칙

행복으로 가는 수레의 두 바퀴 계율 – 몸 말 마음으로 해로운 행위를 삼가는 것 보시 – 몸 말 마음으로 이로운 행위를 하는 것 수마나 경 수마나여! 베푼 자는 신이 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5가지 방법으로 능가한다. 그것은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아름다움과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이다. 수마나여! 베푼 자는 인간이 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5가지 방법으로 능가한다. 그것은 인간의 수명과 인간의 용모와 인간의 행복과 인간의 명성과 인간의 권위이다. 수마나여! 5가지 경우에 있어서 베푼 자는 출가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능가한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공양을 받아서 의복을 수용하고 공양을 받지 않고 수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공양을 받아서 탁발음식을 대부분의 경우 ..

위없는 가르침 2021.10.17

불교의 인증마크 삼법인

북극성은 큰 곰자리고 북두칠성은 작은 곰자리다. 북두칠성은 지구와 거리가 제각각 떨어진 7개의 별들로 각기 다른 시간대에서 온 별빛들이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북두칠성은 사실 허상이다. 현재는 다 다른 시간대의 다 다른 정보들을 왜곡해서 보는 것이라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허상이다. 나는 여기 있는 청중을 다 같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모든 사람들은 다 다른 시간대에 있다. 현재는 현재를 볼 수 있을까? 현재는 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空이다. 실체는 없고 자신이 느끼는 것만 있다. 현재란 0.1초 전의 과거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영원히 볼 수 없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은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다르기 때문에 비교될 수 있는 것이 없다. 비교할 수 없다면 독립적인 ..

위없는 가르침 202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