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8. 견성성불(見性成佛) 5 성불(成佛)이라 하면 ‘부처를 이룬다’는 말이니 ‘부처로서의 경지를 이룩한다’는 뜻이겠고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부처가 된다’고 하면 되겠다. 그러나 전회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선(禪)에서 말하는 견성성불의 성불은 부처가 아니었다가 비로소 부처가 된다기보다는, 자기가 .. 선의 세계 2018.07.08
[스크랩] 17. 견성성불(見性成佛) 4 지금까지의 이야기에 의하면, 중생은 이미 부처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미 무명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양면적이라 할까, 모순이라 할까, 역설적이라 할까, 그런 아리송한 존재이다. ‘역(逆)의 합’이라는 말이 있다. 라틴어 ‘coincidentia oppositorum’을 번역한 .. 선의 세계 2018.07.08
[스크랩] 16. 견성성불(見性成佛) 3 모든 중생이 본래 부처라고 하는 본각의 차원에서 보면, 중생이니 부처니 할 것도 없고 깨쳤느니 못 깨쳤느니 하는 말도 의미가 없다. 본각이라는 말조차 필요 없다. 그저 본래 부처인 자기 정체 그대로 살면 된다. 하지만 도저히 그렇게 여겨지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무슨 이유에서.. 선의 세계 2018.07.08
[스크랩] 15. 견성성불(見性成佛) 2 지난 회에서 견성성불의 뜻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본각(本覺), 불각(不覺), 시각(始覺) 개념을 소개하였다. 본각이란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즉 모든 중생이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한 개념이다. 다시 말해, ‘모든 중생이 불.. 선의 세계 2018.07.01
[스크랩] 14. 견성성불(見性成佛) 1 지금까지 직지인심(直指人心)이라는 선종의 교의에 담긴 뜻을 나름대로 짚어보았다. 선종에서는 세상의 근본문제를 결국에는 우리 마음의 문제로 수렴시켜 진단하였다. 세상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생사의 문제이고, 생사의 근원은 무명번뇌라는 것이 십이연기설로 대변되는 불교 일.. 선의 세계 2018.07.01
[스크랩] 13. 직지인심(直旨人心) 11 앞에서, 석가모니는 ‘생사라는 것이 본래 없다, 그러니 생사는 애당초 문제 거리가 아니었다’는 점을 깨달음으로써 생사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했다. 그런 이치를 대승불교에서는 무생법(無生法)이라고 일컫는다. 더 온전히 말한다면 무생무멸법(無生無滅法)이 되겠고 실제로 경전에서.. 선의 세계 2018.07.01
[스크랩] 12. 직지인심(直旨人心) 10 십이연기설에 관해서는 편의상 조계종 포교원에서 편찬한 <불교교리>(조계종출판사, 1998)에 제시된 설명(183~184쪽)을 사용하기로 하자. 여기에서는 무명을 “존재의 자연스런 흐름에 대한 역전(逆轉)의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말이 좀 까다로운데, ‘존재의 진상을 모르고 이에 거.. 선의 세계 2018.07.01
[스크랩] 11. 직지인심(直旨人心) 9 지난번에 독자 여러분께 생각해보실 문제를 하나 드렸었는데, 숙제를 하셨는지 모르겠다. 싯달타는 생사, 즉 나고 죽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가했고 그것을 해결함으로써 부처님이 되었다는데, 그 문제를 과연 어떻게 풀었다는 것인가? 자아라는 관념과 그것이 일으키는 온갖 감정 및 판.. 선의 세계 2018.07.01
[스크랩] 10. 직지인심(直旨人心) 8 공도리에 입각해서 보면 무명번뇌라는 것이 본래 없다고 하였다. 우리가 그것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여기는 사고방식, 그것이 바로 무명이요 온갖 번뇌의 발단이다. 그런 사고방식은 아무튼 있다는 얘기 아니냐, 그렇다면 결국 무명번뇌가 있다는 데로 논.. 선의 세계 2018.06.24
[스크랩] 9. 직지인심(直旨人心) 7 여래장 사상에서는 모든 중생이 부처로서의 성품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리석음으로 가려져 숨어있는 것으로 본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면 부처와 중생은 역시 엄연히 다르다. 중생에게는 어리석음이 있고, 그것을 없애야 부처로서의 성품이 드러나 비로소 성불한다는 구.. 선의 세계 20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