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이야기 95

법성게 요지 설명 - 설우스님

의상조사 法性偈. 화엄종 초조는 두순선사다. 두순선사는 지엄선사에게 의발을 전하고 지엄은 법장에게 전했다. 두순선사 – 중국 수당시대 고승. 화엄종 초조. 지엄선사 – 화엄종 제 2대 조사. 수나라 말기에서 당나라 초기에 걸쳐 활동했으며 화엄종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제자에 법상과 의상이 있다. 원효는 의상과 함께 중국으로 가다 하루 밤을 토굴에서 잔다. 그리고 심한 갈증에 달게 마신 해골 물 사건을 경험한다. 어제 밤 마신 물과 아침에 본 물은 같은 물인데 더럽다는 분별심에 그만 토하고 만다. 그래서 하신 말씀이 心生卽種種法生 心滅卽種種法滅 한 생각 분별심이 일어나니 천만 가지 번뇌가 일어나고 한 생각이 본 성품자리로 돌아가니 천만 가지 번뇌가 사라지니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

화엄경 이야기 2021.06.20

보살 10행품 수행법 (화엄경)

보살 10행품 수행법 (화엄경) ​ 화엄경에 공덕림보살이 법을 설하신다.공덕이 숲을이룸. 이보살은 공덕과 행업이 같다. 야마천궁에서 설하심. 보살의 지위에서 행하심 보살마하살이 10가지 행이 있으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다. 옛날 선사들은 법문 듣기만 하고 기도만 하고 본인이 안닦으면 자다가 나무다리 긁는 소리한다고 말씀하심. 마음 닦아 깨달음을 얻는 것이 행으로써 중요하다. 보살 10행품은 보살이 일체의 지혜를 증장하기 위함이요 모든 장애를 떠나서 무엇에도 애착하지 않는 세계에 들어가기 위함이요 진실에 사는 한량없는 방편을 얻기 위한 것이요 모든 진리를 받아드리고 몸으로 행하기 위함이다. 닦을 때는 인행이라 한다. 보살이 닦아야할 10가지 행이 무엇인가?10행품은 6바라밀 포함 10바라밀..

화엄경 이야기 2021.06.06

『Bhagavadgītā』의 제사(祭祀, yajna) 패러다임으로 본 『華嚴經』의 供養(pūjanā)

『Bhagavadgītā』의 제사(祭祀,yajna) 패러다임으로 본 『華嚴經』의 공양(供養, pūjanā) - Bhagavadgītā와 『普賢行願品』을 중심으로 - 대승불교의 특색은 부처님에 대한 신앙과 菩薩道의 실천에 있다. 보살도는 自利․利他를 아우르며 재가․출가를 포함한 利他行을 강조한다. 신앙(śraddha, 信)의 불교는 『阿彌陀經』과 같은 정토교 계통 경전을 가리키는데, 『法華經』도 구원실성(久遠實成)의 如來와 그 方便으로 慈悲行을 설하는 경전이므로 이 부류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보살도의 대표적 경전은 『般若經』과 『華嚴經』이다. 이 밖에 『維摩經』이나 『首楞嚴三昧經』과 같은 각종 三昧經 등이 모두 이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승경전은 ‘信의 불교’를 강조하는..

화엄경 이야기 2021.03.28

구도와 보살의 길, 화엄경

구도와 보살의 길, 화엄경 ​ 화엄경(華嚴經)의 원제는《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다. 여기서의 대(大)란 소(小)에 대비되는 의미가 아니라 불법의 궁극까지 철견(徹見)된 무한절대(無限絶對)의 이법(理法)을 의미한다. 그리고 방광(方廣)이란 한정된 공간의 넓이나 방향이 아니라 연화장법계의 상즉상입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깨달음의 법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화엄경은 시간과 공간의 한정이 완전히 초극된 깨달음의 경지에서 어떠한 차별도 사라져 버린 무법상(無法相), 무영상(無影像)의 법계를 전개한다. 화엄의 범어 명칭은 간다뷔하(Gaṇḍa-vyūha)이다. Gaṇḍa는 잡화(雜華)를, vyūha는 엄식(嚴飾)을 의미한다. 즉 이름 없는 꽃을 포함한 수많은 종류의 꽃으로 법계를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것이다. ..

화엄경 이야기 2021.03.28

화엄경이 설해진 이유

[화엄경]은 그 양이 방대하므로 경전 전체를 독송하거나 그 내용을 모두다 파악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화엄경]이란 어떤 경전이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화엄경]의 방대함과 난해함에 있을 것이다. [화엄경]을 처음 펼쳐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교설(敎設)에 당혹감을 느끼게 되고, 다음으로는 그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난해하고 나아가 우주 전체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사상에 지금까지의 스스로의 지식이 얼마나 하잘것 없는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화엄경] 과 함께 대승경전의 또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법화경]에서는 [법화경]이 설해지게 된 것을,부처님은..

화엄경 이야기 2021.01.31

해인삼매론 海印三昧論

海印三昧論 해인삼매론 明皛 명효 해제 1. 귀경송(歸敬頌) 2. 해인삼매 다라니 3. 도인과 게송 4. 해인삼매의 의의 5. 도인의 모양과 읽기 6. 다라니의 이해 7. 회향송(迴向頌) 해인삼매론海印三昧論1) 『대방광불화엄경』에 의해 명효(明皛) 지음 1) 해인삼매(海印三昧, sāgara-mudrā-samādhi)는『화엄경』의 전체적인 선정을 말 한다.『화엄경』은 7처8회로 구성되어 있고(이는 60화엄에 의함. 80화엄은 7처9회 여서 다소 다르나, 명효가 의거한『화엄경』은 60화엄이므로 7처8회임), 각 회마다 설법에 들어가기에 앞서 부처님은 특별한 선정에 들어간다. 해인은 비유이다. 큰 바다에 바람이 그쳐 파도가 고요해지고 물이 맑아지면 온 세상의 모든 것이 해 면에 비추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이처..

화엄경 이야기 2021.01.17

화엄사상 [ 華嚴思想 ]

화엄사상 [ 華嚴思想 ] 목차 정의 개설 역사 삼국시대의 화엄사상 통일신라시대 전기의 화엄사상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화엄사상 고려 전기의 화엄사상 고려 후기의 화엄사상 조선의 화엄사상 정의 불교에서 『화엄경』을 소의경전으로 하여 정립된 불교교리. 개설 화엄사상은 법계연기(法界緣起) 개념을 기초로 하고 있다. 즉, 우주의 모든 사물은 그 어느 하나라도 홀로 있거나 일어나는 일이 없이 모두가 끝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의 원인이 되며, 대립을 초월하여 하나로 융합하고 있다는 이 법계연기라는 개념은 특히 다른 종파의 연기설과 구별하기 위해 '무진연기(無盡緣起)'로도 불린다. 사법계(四法界)·십현연기(十玄緣起)·육상원융(六相圓融)·상입상즉(相入相卽) 등은 이 무진연기를 설명하는 화엄사상의 골자이다. 사법계란 ..

화엄경 이야기 2021.01.03

법성게(法性偈) 강론(講論)

법성게(法性偈) 강론(講論) ▶ 의상스님께서 지엄화상의 입적 3개월전에 저술한 이 법계도는 화엄경의 사상을 한편의 시로 압축한 것이다. 가운데 부분의 法자에서 시작, 글자 사이의 붉은 줄을 따라 7자씩 읽어가면 法자 바로 아래에 있는 佛자에서 끝나도록 되어 있다. 법계도는 좌측과 같이 전체적으로 배치되어 하나의 圖印 형태를 띠고 있다. 法性圓融無二相 법과 성품은 원융하여 두가지 모양이 없나니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이 움직임이 없어 본래부터 고요하다 無名無相絶一切 이름없고 모양도 없어서 온갖 경계가 끊겼으니 證智所知非餘境 깨달은 지혜로만 알 뿐 다른 경계 아니로다 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나 不守自性隨緣成 자기 성품 지키잖고 인연따라 이루더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중에 일체있고 일체 ..

화엄경 이야기 2020.12.20

화엄경 요약

화엄경 요약 1장 ( 화엄경 제1계 ) 약인욕요지 : 만약 어떤 사람이 모든 것을 알아 마치고자 한다면 若 (같을약) 人(사람인) 欲(하고자할욕) 了(마칠요) 知 (알지) 삼세일체불 : 삼세인 과거 현재 미래의 일체의 부처님 실상을 三 (석삼) 世 (대세,세상) 一 (한일) 切 (온통체,끝을절) 佛 (부처 佛 ) 응관법계성 : 법계의 성품을 관하여 응해보면 ( 성품에 응하여 경계인 법을 관하여 보니) 應 (응할응) 觀 (볼관) 法 (법법) 界 (지경계,경계) 性 (성품성) 일체유심조 : 일체가 (모든 것이) 오직 하나 마음이 지은 것이다 一 (한일) 切 (온통체) 唯 (오직유) 心 (마음심) 造 (지을조) 화엄경의 교주 : 비로자나 부처님 화엄경 華嚴經 ( 꽃화. 엄할엄. 날경 )의본이름 대방광불화엄경 ..

화엄경 이야기 2020.10.11

화엄경(華嚴經) – 겨자씨 속의 우주

공사상 드러낸 대승경전의 꽃, 여러 가지 단독 경전 한데 모아 집대성 입법계품의 구도과정 감동, 일즉일체 종지 드러낸 보살행 강조 대승경전의 꽃이라고 하는 《화엄경》은 반야계 경전과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로부터 “반야는 공관(空觀)의 시작이요, 화엄은 공관의 끝”이라고 일컬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에서 시작과 끝은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화엄경》의 갖춘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으로서 이 이름 자체가 경전 전체의 대의를 잘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 뜻풀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大)라고 하는 것은 크다는 뜻인데 단순히 작다고 하는 소(小)에 대한 상대적인 대가 아니라 절대적인 ‘대’로써,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의미의 극대(..

화엄경 이야기 2020.10.01